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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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의 아픈 역사, 예술로 풀어낸다 [광주매일신문/2019.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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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등현대미술관
작성일19-05-02 17:37 조회2,8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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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현대미술관 내일부터 특별기획 ‘역사는 없다_2019 ‘위안부’ 피해자’展
한국문화예술위·나눔의 집 협력
회화·조각·설치·미디어 등 다채


대한민국의 가장 아픈 역사인 ‘위안부’ 문제는 역사에 유례가 없는 여성에 대한 폭력이자 여성의 인권에 대한 위반일 뿐 아니라 국가 권력에 의한 집합적이고 체계적인 위반이기도 한 충격적인 사례다. 일제강점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해 재조명하고 그들이 겪은 사회적 편견과 고통, 2차 피해 등을 다양한 시각적 작품을 통해 역사인식을 고취하는 전시가 마련된다.

무등현대미술관(관장 정송규)은 5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특별기획전 ‘역사는 없다_2019 ‘위안부’ 피해자’전을 마련한다. 전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고 나눔의 집과 협력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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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에서는 ‘위안부’ 피해 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제재, 편견의 시선을 재조명하고, 그들이 경험한 아픔의 역사를 중심으로 예술을 통한 치유 방안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둔다.

전시에는 고(故) 구본주(조각), 김명우·김채영(미디어)·리일천(사진), 성혜림·엄기준·이인성(회화), 이성웅(입체설치), 장원석(판화)·최희원(조각) 등 9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고 구본주 작가의 ‘칼춤’과 이인성 작가의 ‘익스프레스드(Expressed) 2’는 작품의 강렬한 이미지와 차가운 색감 톤으로 인해 잔혹한 역사의 피해자들이 외치는 절규와 절망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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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우, 김채영 작가의 미디어 작품은 경기도 광주의 ‘나눔의 집’을 방문해 촬영한 이옥선·강일출 할머니의 인터뷰 내용과 ‘나눔의 집’에 전시된 증거물, 외관 등의 사진을 편집한 다큐멘터리 영상을 선보이며 ‘위안부’ 피해자들의 현실을 영상으로 보여준다.

엄기준 작가의 ‘레어 디지즈(Rare disease)_응시하다’는 찢기고 구겨져버린 소녀의 잔혹한 아픔을 무덤덤한 포기상태의 이미지를 형상화해 보여지는 작품으로 피해자들이 겪었던 결코 잊혀 지지 않는 잔인한 역사적 사실을 나타낸다.

이성웅 작가의 ‘잊혀 지지 않는 기억’은 가변설치 작품으로서 소녀상의 이미지에 관객들이 공감하는 내용과 응원의 마음을 담아 나비와 꽃으로 완성시키는 관객 참여형 설치작품이다.

장원석 작가의 판화 ‘아무도 몰라’는 차갑고 어두운 마음의 아픔을 갖고 살아가는 피해자들의 고통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리일천 작가의 사진 ‘안식의 문’과 ‘생명’ 작품은 피해자의 간절한 희망과 빛을 보여주고 있다. 그들의 간절한 희망은 지옥에서 벗어나 고국의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 외에는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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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혜림 작가의 ‘트라우마’는 사회적 편견으로 고국에서 상처 입은 2차적 피해와 치유될 수 없는 아픔을 회화적 언어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최희원 작가의 ‘제발’은 기도하고 있는 소녀의 간절한 손의 모양을 형상화한 목조각 작품으로 피해자들이 절망의 지옥으로부터 벗어나길 간곡히 바라는 아픔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전시연계 프로그램으로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정확한 교육을 통해 역사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보고 직접 편지를 쓰는 ‘별처럼 반짝이는 소녀에게 쓰는 편지’, 전시기간 중 열리는 ‘위안부’ 피해여성에 대한 2차적 피해에 관한 토론회, 영화 ‘에움길’ 상영 등이 다채롭게 마련된다.(전시 문의 062-223-6677)/정겨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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