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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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허스트 협업 청바지, 작품인가 상품인가[무등일보/201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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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등현대미술관
작성일19-08-06 15:10 조회2,1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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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현대, 예술의 경계를 묻다
수영대회 특별전 이달말까지
‘알파 엔 오메가 Alpha and Omega’
허스트 기법으로 그림그려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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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최고의 화제작가 영국 데미안 허스트가 청바지회사와협업한 제품. 허스트가 아꼈던 501모델에 스핀페인팅 기법으로 제작한 것으로 전세계 단 8장 중 하나다.무등현대제공


예술의 경계는 어디까지인가.

데미안 허스트가 의류업체와 협업해 자신의 그림을 입힌 청바지는 그냥 청바지인가 예술작품인가.

현대 미술가 중 가장 주목받는 영국의 데미안 허스트와 미국의 의류 브랜드 리바이스가 지난 2008년 협업한 스핀진(The Spin Jeans)을 미술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무등현대미술관(관장 정송규)이 2019 광주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특별전으로 마련한 ‘알파 엔 오메가 Alpha and Omega’전을 이달말까지 선보인다.


전시 주제 ‘알파 엔 오메가 Alpha and Omega’는 그리스어 알파벳 첫 글자 알파와 마지막 글자 오메가에서 따온 것으로 어떤 사안의 시작에서 끝, 전체를 관통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역설적으로 (예술)에 시작(알파)과 끝(오메가)이 있는가, 예술의 경계는 어디까지인가라는 역설적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현대 영국의 살아있는 최고의 스타 작가 데미안 허스트 대표이미지 해골(Skull), 도트(Dot), 나비(Butterfly)와 데미안이 고안한 스핀페인팅기법으로 제작된 브랜드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독창적이고 쇼킹한 작품으로 미술계는 물론 대중에게 충격과 영감을 안겨주는 데미안 허스트의 리바이스 협업은 시작단계부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데미안은 리바이스 501모델을 특별히 아꼈다고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 세계에 단 8점만 출시된 청바지 한 점과 역시 한정판인 ‘The Damien Hirst X Levi’s®’라인을 만날 수 있다. X시리즈는 허스트의 대표적 이미지 해골과 도트, 나비를 주제로 제작됐고 블랙과 블루 피니시의 501진과 함께 록(Rock)에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화이트, 블랙, 딥 퍼플 톤 바탕의 프린트 티셔츠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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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데미안 허트스처럼. 허스트가 고안한 스핀페인팅기법으로 아이들이 캔버스에 작품을 제작해보고 있다.  


허스트는 스핀 페인팅 기법을 사용해 원초적인 색채에 몽환적인 환각을 일으키는 그래픽이 돋보이는 티셔츠와 후드, 재킷, 슬림 진을 선보였다.

허스트는 ‘항상 즐겨 입을 수 있는 예술’이라는 주제로 이번 컬렉션을 선보였다. 그는 “이런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나 나의 작품을 직접 소유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나는 매우 쾌감을 느낀다”며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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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들이 허스트의 스핀페인팅 기법으로 제작한 작품들. 전시장 한켠에 전시돼 있다.

이번 작품들은 건축사무소‘이지 더 홈(Easy the HOME)’ 백종인 전무의 소장품으로 백 전무는 이들 제품을 작품으로 보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송규 관장은 “‘예술이란 무엇인가, 예술의 경계는 어디까지 인가, 누구나 예술가다’라는 다양한 상상력과 재미를 제공해주는 전시”라며 “많은 시민들이 함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시 기간 내내 허스트가 사용한 스핀페인팅 기법으로 작품을 제작해보는 참여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관람객 누구나 소정의 재료비만 내면 참가할 수 있다. 문의 무등현대미술관 홈페이지나 전화(062-223-6677)


 조덕진기자 mdeung@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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