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기적입니다' 노화백의 인생이야기 [무등일보/2020.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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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등현대미술관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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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기적입니다' 노화백의 인생이야기
정송규 작가 조각보 작업 등
정송규 작 '내가 살아온 이야기'
광주를 대표하는 여성 화가 정송규 화백의 화업인생을 돌아보는 두 번째 전시가 열리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무등현대미술관(관장 정송규)이 개관 14주년 기념기획전 정송규의 '오늘이 기적입니다' 제 2부 '내가 살아온 이야기'를 열고 관객들과 만난다.
이번 개관 14주년 기념 기획전은 작가 정송규의 화업 인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다.
지난 10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열렸던 1부 전시에서는 '점' 작업과 '레고' 작업으로 대표되는 정 화백의 근작들을 볼 수 있었다.
이번 2부 전시 테마는 정송규 화백의 최근 작품에 나타나는 점 시리즈의 기원인 조각보 작업부터 이를 시작으로 한 여정을 볼 수 있는 자리다.
1전시장에는 조각보를 형상화한 작품들로, 2전시장은 이후 발전된 형상적 이미지와 색감 구성을 통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그동안 외부에 전시되지 않았던 작품들을 통해 정 화백의 아카이브를 형성하는 자리로 화려한 색채구성과 작가의 의도가 반영된 회화의
변천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조각보 작업은 가족을 향한 어머니의 따스한 마음과 절절함이 담겼다.
가족들의 건강을 염원하며 지었던 조각보를 담아낸 이 작업은 후에 그런 삶의 시간들이 더해지며 점점 축약돼 점들의 집합으로 변화한다.
점들의 집합을 통해 작가는 일상 속 정서부터 거대한 유기적 생명, 우주를 표현한다.
이번 전시는 내년 2월 28일까지 열리며 이어 정 화백의 초기 회화작품과 인체의 미를 기반으로 제작한 드로잉 작품을 확인할 수 있는 3부 전시는
3월 1~31일 열린다.
김혜진기자 hj@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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