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현대미술관 'Smile Again ' 개최
"펜데믹으로 잃어버린 웃음 되찾을 때"



무등현대미술관 제 1 전시장. 무등현대미술관 제공.무등현대미술관 제 1 전시장. 무등현대미술관 제공.


무등현대미술관(관장 정송규)이 7명의 작가와 함께 특별기획전 'Smile Again : 환하게 밝게 아름답게 Gwang-ju 2021'을 개최한다.

‘Smile Again : 환하게 밝게 아름답게 Gwang-ju 2021’ 전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따뜻하고 행복을 전하는 특별기획전시다. 무등현대미술관이 주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시각예술창작산실 공간지원이 후원한다.

오는 7월 10일까지 무등현대미술관 제 1전시장에서 각 분야별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무등현대미술관은 “갈수록 고단해지는 현대인들의 모습에서 웃음을 찾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지속되는 코로나 19로 인한 펜데믹의 상황에서

현대인들은 더더욱 위축되고 있다. 어쩌면 그것은 우리 시대가 치열한 경쟁을 통해 살아남는 자만을 인정해주기 때문일지도 모른다”며 “

이제 우리는 여유와 따뜻한 행복감을 가져야 한다. 그래서 잃어버린 웃음을 얼굴에 되찾아 주여야 한다. 또 다시 한번 웃자. 환하게 밝게 아름답게”라며

전시 기획 의도를 밝혔다.

전시에 참여한 일곱 명의 작가 작품을 소개한다.

고근호 작가의 ‘비오는 날’(입체, 37×50cm, 2011)은 우리에게 익숙한 화투의 이미지에 콩트적인 위트를 담아 로봇 캐릭터를 표현했다.


고근호 작가, 비오는 날. 무등현대미술관 제공.고근호 작가, 비오는 날. 무등현대미술관 제공.


김왕주 작가의 ‘바람불어 좋은 날’(회화, 60×80cm, 2019) 작품 속 늘 매순간 크게 감동하고 행복해하는 용감하고 씩씩한 '인디'는 가까이 있지만

잊고 있었던 행복 찾기의 마중물 같은 존재이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본인과 작품을 바라보는 이들 또한 행복한 사람임을 깨닫는 공감하는 그림을

그리고 싶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송영학 작가의 ‘이상과 현실’(회화, 60×80cm, 2020)은 자연과 더불어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희망적인 메시지와 작가가 지니고 있는 회화적 요소를

보여줌으로서 의인화 된 동물들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지극히 주관적인 이야기를 내재한다. 펜데믹 상황에서 여느 때와 같이 일상에서 추구하는

긍정적인 마음을 지니고 살아보자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오순영 작가의 작품은 자연물이 가공되지 않은 순수한 수석으로서 느리지만 장수하는 거북이 형상을 한 ‘천년의 영겁’(수석)과 ‘시작과 끝’(수석)을

통해 인간에게 다가온 위기상황에 시작이 있으면 종식도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오순영 작가, 시작과 끝. 무등현대미술관 제공.오순영 작가, 시작과 끝. 무등현대미술관 제공.


이다애 작가의 ‘복돼지들의 작은정원’(회화, 116.8×91cm, 2019)은 복과 풍요의 상징인 돼지의 이미지를 통해 현시대를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투영시켜 복을 상징하기도 하고 욕심 많은 현대인들의 모습을 우화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풍요로운 삶을 즐기는 복돼지 캐릭터를 통해 웃음과 행복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이조흠 작가의 ‘3types of humans – halo’(10min video work, 2021)는 거대한 인물과 다수의 작은 인물들이 영상에 등장한다.

큰 인물은 거대한 후광을 등에 지고 있으며, 눈을 깜빡이며 관객을 응시한다. 다수의 작은 인물들은 큰 인물을 바라보며 선망한다.


한동훈 작가, 냉정과 열정사이. 무등현대미술관 제공.한동훈 작가, 냉정과 열정사이. 무등현대미술관 제공.


한동훈 작가의 ‘냉정과 열정 사이’(회화, 162×97.0cm, 2020)는 현대인의 모습을 하고있는 목각인형인 피노키오를 통하여 과거, 현재, 미래 사회에서

나타낼 수 있는 또 다른 형태의 현대의 모습과 새로운 공간을 나타낸다. 현대인들이 놓치는 삶의 기본적인 여유와 복잡한 인간의 정체성, 모호함을 표현한다.



김은유 기자 metaphor@gjdre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