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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김용근 기획초대전 <사피엔스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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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현대미술관 김용근 기획초대전

 


<사피엔스 카페>



#무등현대미술관 제1전시실 

# 2022.09.21~10.30.





사피엔스 카페 


사피엔스는 허구인 상상의 질서를 만들고, 이런 추상적 사고의 연결과 결합으로 문명을 만들었다. 또한 집단형성을 촉발시키는 사회적 뇌를 통해 공감과 협력을 형성하는 덕분에 유일하게 사피엔스의 사피엔스로 남았다. 이런 사피엔스는 오늘날 독불독과로, 유일한 단독자로, 질서를 충돌시키는 싸움꾼으로 진화하였다. 더욱이 오늘날 사피엔스는 자기보존과 소유 욕망을 채우기 위해 제동장치가 제거되고 수구자본의 깃발을 단 우주선에 승차하고 말았다. 그래서 우리가 우리의 흔적을 되돌아보는 성찰의 수다방 카페가 필요하다.

카페는 차와 수다로 정서의 공감을 형성하는 공간이다. 우리가 우리를 다시 성찰하고, 여러 인물들을 소환하여 어지러운 세상을 통찰하고 미래를 이야기하는 곳이 사피엔스 카페이다. ‘사피엔스 카페는 그들의 신념과 왜곡을 충돌시켜 새 지평을 열고자 했던 사람들이 소환되어 있다. 우리는 왜곡된 현실과 이 현실에 근거한 모순과 허구를 무너뜨리고, 인간 세상의 다른 다양한 질서를 인정욕구를 이야기해야 한다. 그리고 카페에 소환된 이들에게 되물어야 한다. “사피엔스 우주선은 어디로 가는가?”

사피엔스는 보잘 것 없는 원시에서부터 지속된, 정신의 추상화를 이룩하고 상상을 실현하는 도구인 손의 자유를 통해 문명을 만들며 현대의 인간으로 진화했다. 특히, 사피엔스가 사피엔스가 된 이유는 존재의 흔적이 아닌 창조의 흔적을 축적했기 때문이다. 창조의 흔적은 멈춤 없는 상상력의 망원경으로 시선을 확장하고 장차 일어날 일과 미래를 그려보고 예측 가능의 논리들을 남겨둔다. 이런 흔적의 축적은 옳고 그름을 머릿속에 투사하고 행동하고, 현상으로 본질을 만드는 추상적 능력에서 발휘되었다.

본 전시 사피엔스 카페는 인간 흔적의 다양성을 나타내기 위해 다양한 인물을 등장시켰다. 다양한 사피엔스 행위와 상상력을 사유하고 되돌아보는 것은 지적, 감정적, 생물학적으로 정점에 올린 진화의 추진력이며 확인이다.

사피엔스 카페는 창조와 욕망의 흔적을 남긴 사피엔스의 진화의 등정과 비극을 동시에 볼 수 있다. 진화의 등정의 선구자들은 늘 현재라는 이름으로 그 시대 실재론적 신념에 대한 반발로서 어느 시대나 존재했다. 그래서 현대성을 자각한 사피엔스의 상상은 늘 혁명적이고 낯선 관념들이다. 따라서 사피엔스 카페에서 현대성을 갖는 소수의 선구적 상상력은 우리에게 낯설지만 새로운 사유양식으로 삶과 세계관을 물들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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