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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석주 박종석 초대전 "사생취의 - 의병지사 김도숙의 삶과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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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현대미술관 박종석 초대전


사생취의捨生取義 - 의병지사 김도숙의 삶과 예술


#무등현대미술관 제1전시실

#2022.11.10(목) ~ 12.10(토)




사생취의捨生取義의병지사-김도숙의 삶과 예술은 사후 80년만의 귀환으로 항일지사이자 서화가 김도숙을 주축으로 호남의병장들을 조명하는 기획전시이다.

 

한국화가 박종석은 30여 년 간 호남회화 500년사에서 조명되지 않은 잊혀진 화가들을 발굴하면서 한 작가 자료 수집에 10여 년 이상씩 집중해왔다.

 

서리 내린 황량한 들판을 헤매며 운석을 발견하듯이 호남정신의 뿌리를 찾는 작업을 지속해왔다. 그동안 부러진 대나무-학포 양팽손의 삶과 예술, 세한을 기약하고-염재 송태회의 삶과 예술, 검은 고독-푸른 영혼-석현 박은용의 삶과 예술을 조명하였다. 후속 작업으로 김도숙의 평전은 내년 중반기에 완결판으로 출간 예정이다.

 

이번 전시 작품들은 김도숙의 일대기인 20미터의 대작과 5미터 80cm인 대구형무소에서 수감 후 처형당한 16명의 의병장 인물상 외에 죽봉 김태원 의병장, 전해산 의병장, 심남일 의병장, 박사화 의병장, 나성화 의병장, 김도숙 도통장 등 수묵작품의 초상화 1006점도 전시된다.

 

이번 전시 주제인 사생취의捨生取義, 주인공인 김도숙은 나주시 남평 봉황 출신으로 19083월 심남일 의병장 의진(義陣)에서 도통장(都統將)으로 활약하며 일본군과 치열하게 싸웠던 의병지사이자 문인화가이다. 1909년 일본의 남한폭도대토벌작전에서 죽봉 김태원 의병장과 김율 의병장, 심남일 의병장 등 수많은 애국지사들이 순국한 가운데 7년 동안 광주감옥소에서 옥고를 치룬 김도숙은 1916년 출옥 후 3.1 민족해방운동에 거의(擧義)를 계획하다가 사전에 비밀이 누설되어 이 후 26년간 일본군의 감시를 피해 도피생활을 하면서 수준 높은 문인화 작품을 남긴 화가였으나 근현대회화사에서 그에 대한 평가나 이름조차도 거론된 적이 없다. 그에 대한 자료조사는 6년이 넘었지만 못다 한 숙제처럼 미완으로 남았단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산재된 김도숙 지사의 작품들이 세상에서 제대로 평가되길 바란다.

 

화가 박종석도 그림으로 말하고자 한다.

사생취의捨生取義-목숨을 버리더라도 옳은 일을 한다는 뜻의 진정성과 역동성은 치열한 역사 현장에서 구국운동으로 불의에 맞서 투쟁한 이름 없는 별들의 노고도 기억해야 한다는 사실을 성토하고 있는 느낌이다.

 


2022. 11.

무등현대미술관장 정 송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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